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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9일 월요일

[야설] 엄마와 아들(단편)

[ 그러면, 엄경호 군과 임정연 양의 전도를 축하해서, 박수 ! ]

아들이 다니는 회사의 동료들이 서울 역 새마을 열차 홈에서 박수를 치는 것을, 김현숙
여사는 복잡한 심경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24살이 이제 막 된 아들 경호가, 바로 조금 전 피로연을 마치고, 이제부터 신혼여행에  나서
려는 참이었다.

새댁인 정연 이가 고소 공포증이라 이유로, 일주간의 여행은, 동해안 일주라고 하는,
그 나이또래의 커플치고는 검소한 여행이었다.
경호가 결혼하고 싶다고 말하며 정연 이를 집에 데려왔을 때, 부친인 엄중세 사장은 쌍수를
들어 찬성했다.
제법 명사로 통하는, 탄탄한 중견 건설회사를 경영하는 엄중세 사장은, 언젠가는 뒤를  이을
아들에게,  일찍 가정을 갖게 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그러나 정면으로 반대는 할 수 없었지만, 현숙 이는 별로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서로 알고 지낸 지 반년이라는 연애기간이 짧은 것도 마음에  걸렸고, 우선 남자 나이 24세
는 결혼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 사장님도 사모님도, 이제는 안심이 되시겠군요. 경호 군, 이젠 완전히 어른이 다 되지
않았습니까. 하루라도 빨리 지금 다니는 회사를 그만두고 우리 스텝으로 참가 시켜야
하겠습니다 ]

남편 회사의 신영철 전무가 손을 비비면서 말하자, 중세는 기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지만, 현숙은 도무지 기쁜 심경이 아니었다.
금이야 옥이야 키운 외아들이, 결국에는 자기의 품으로부터 떠나버리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자식을 너무 끼고 돈다는 비난을 받더라도, 될 수 있으면 신혼여행에 딸려서라도 가고
싶은 기분인 것이다.

배웅하는 사람들에게 정중하게 머리를 숙인 경호와 정연 이가,  팔짱을 끼고 열차에 올라탔
다.
곧 문이 닫히고, 유선형의 차체가 미끄러지듯이 홈을 빠져나갔다.

[ 자, 이걸로 일단락이 되었군. 이제부터 우리끼리 한잔하지. 당신도 같이 가지? ]

썩 좋은 기분으로 권유하고 있는 남편에게, 현숙은 미미하게 고개를 옆으로 저었다.

[ 죄송해요, 여보. 저는 웬일인지 아주 피곤해요. 두통도 있고요. 미안하지만 먼저 돌아
갔으면 좋겠어요 ]

[ 그래요. 그렇다면 도리가 없군. 나는 신 전무 일행과 몇 잔 걸칠게. 새벽녘이 돼서야
귀가할 지도 몰라. 오늘은 먼저 자도록 해요 ]

현숙 이는 고개를 끄덕이고, 신 전무 일행에 머리를 숙여 인사하고는, 도망치듯이 
홈을 떠났다.

정릉에 있는 자택에 돌아온 현숙은 화려한 한복차림 그대로, 아들인 경호의 방에 들어섰다.
학생시대로부터 사용하고 있던 침대랑 책상은 그대로 있고, 지금도 실내에는 아들의 체취가
가득하지만, 이제 경호가 여기에 돌아올 일은 없을 것이다.
신혼여행을 마치면, 경호와 정연 이는 분당에 있는,  엄중세 사장이 사준 맨션에서 살기
시작할 것이다.

( 아아, 정말로 가버렸구나 )

현숙은 무너지듯이 아들의 침대 위에 폭 엎드렸다.
베개에 얼굴을 대고 거기에 배어있는 아들의 체취를 탐한다.

( 그때, 내가 조금만 유연한 마음을 지녔더라면, 얘가 이렇게 빨리 결혼 같은 것은 하지
   않았을지도 몰라........ )

현숙의 뇌리에 지금으로부터 5년 반 가량 전의 광경이 선명하게 되살아났다.
제 1 지망의 사립대학에 합격한 경호에게 축하선물로 무엇이 갖고싶으냐고 물어보았을 때의
일이었다.
당시 18살이었던 경호는 좀처럼 대답을 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것은 어머니에게 무엇을 사달라고 할까 궁리하고 있다 기보다는, 말을 해도 좋은 건지,
아닌지 갈피를 못 잡고 있는 듯한 태도였다.

아마도 차가 갖고싶다고 말할 것이다 라고, 현숙은 생각했다.
차가 아니더라도 무언가 고액의 것을 갖고 싶은 게 있어서,  그래서 말을 꺼내는 게 어려운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한 동안의 침묵이 흐른 후에, 경호의 입에서 나온 말은, 완전히 현숙의 상상의
범위를 벗어난 것이었다.

[ 나, 엄마가 갖고 싶어! ]

[ 엣, 무엇이라고? ]

영문을 모르고 되묻는 현숙 이에게, 경호는 애가 타는 듯이 되풀이했다.

[ 그래요, 엄마가 같고 싶은 거야. 엄마와 섹스가 하고 싶다고요 ]

[ 경호야 !  바, 바보 같은 말은 하지 마. 어디서 그런 농담을 ....... ]

[ 농담이라니 당치도 않아요. 나, 훨씬 전부터 엄마가  갖고 싶었어. 여러 여자를 만나 보았
지만, 엄마가 제일 멋있어. 엄마 이상의 여자란, 어디를 찾아보아도 없었어요 ]

[ 경호야, 그럴 리가 ..... ]

[ 옳지 않은 일이란 건, 스스로도 잘  알고 있어요. 그러나, 어찌해도 엄마가 아니면 안돼는 
걸. 클래스메이트 중에서도, 내가 청하면 섹스를 해 줄  것 같은 여자야 있지만, 그런 여자 
에게 전연 매력을 느낄 수가 없는 걸. 엄마가 너무나 멋지기 때문이야 ]

필사적으로 점점 더 열을 내며 말하는 아들을 보고있는 사이에, 현숙 이는 자기도 모르게
껴안아 주고 싶어졌다.
그때까지 남자로서 의식한 적이 한번도 없었지만, 경호가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존재라는 것은 확실했다.
그런 경호가 바라는 것이라면, 무엇이라도 해주고 싶은 기분도 들었다.

그러나, 결국, 최후에는 애정보다도 윤리관이 우세해서, 현숙은  아들의 욕망을 받아들일 수
가 없었다.

[ 안돼, 경호야. 나는 너의 모친이야. 만일 너에게 안겨버리면, 엄마는, 더 이상 살아갈 수가 
없을 거야 ]

그런 대사로 현숙은 경호를 거절했던 것이다.
' 살아 갈 수 없다 ' 라는 말이 통했는지, 경호도 그 이상 강하게 밀어오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 날 이후, 현숙은 하루 중에 아들에게 전혀 남자를 느끼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자신의 몸에 달라붙는 경호의 시선이 따가울 정도였고, 깨닫고 보니, 자신도 아들의  고간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알았다.

( 이 녀석이 한 번 더, 강하게 육박해오면, 나도 그런 마음이 들지도 모르겠는데 )

일단은 거절한 현숙이었지만, 언제부터인가 심경에 변화가 일어났다.
용기를 내서 아들이 부딪쳐오는 것을 이제나저제나 하고 마음을 졸이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경호의 눈을 즐겁게 해주려고, 이전에는 결코 걸치지 않았던  미니 스커트도 몸에 걸치게끔
되었다.
포동포동한 넓적다리를 드러내서 아들을 도발했던 것이다.
경호의 황홀한 얼굴을 현숙은 지금도 선명하게 떠올릴 수가 있다.
약간 뺨을 물들이면서, 아들의 시선은 언제까지나 현숙의 넓적다리에 머무르고 있었다.

그러나 최초에 거절당한 것이 너무 충격이 컸었던지, 경호는 두 번 다시 현숙이의 몸을
요구해 오지 않았다.
소파에서 마주 앉아서 팬티가 보일 정도로 드높이 다리를 꼬아 보아도, 단지 일편단심 바라
다보기만 할 뿐, 고조되는 욕망을 입에 담지는 않았다.

( 가엾은 경호 ..........  그렇게 나를  갖고 싶어했는데, 조를 때 한번 정도,  안겨 주었더라면 
좋았을 걸 )

나중에 후회해봤자 소용없는 일, 이라고 현숙은 생각했다.
대학에 다니는 동안에는 여성과 교제하는 기미라고는 별로 없었던 경호가, 결국 남자로서의
욕망이 참을 수 없는 한계에 달했는지, 정연 이라는 그 여자를 파트너로 선택해서, 눈 깜짝
할 새에 결혼을 하고 만 것이다.

[ 경호야, 미안해. 엄마가 바보였어.  엄마도 역시, 네가 좋아서 참을 수 없었는데...... ]

소리를 내서 말하고는, 현숙은 아들의 침대에 드러누웠다.
한복의 옷자락을 젖히고, 긴 앞섶 속으로 오른 손을 집어넣어서, 손끝으로 팬티의 고간
부분에 손을 대보았다.

한복의 거죽이 찌그러지지 않도록 헐겁게 만든 얇은 천의 표면에는 이미 음수의 얼룩이
배어 나와 있었다.

( 아아, 벌써 이렇게...... )

끈적끈적한 감촉을 확인하려는 듯이 잠시 젖어있는 부위를 문지른 뒤에, 현숙은 중지와
둘째손가락을 팬티 옆으로부터 침입시켰다.
밀액(蜜液)이 흘러 넘치는 음렬을 쓸어 올리고, 비순이 서로 붙어있는 곳에서 딱딱해져서
뾰족하게 서있는 클리토리스에 가볍게 중지의 배를 갖다 댔다.

[ 악, 악, 경호야 …… ]

자기도 모르게 아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현숙은 왼손으로 거칠게  한복의 앞섶을 좌우로 젖
혔다.
속곳의 안으로 손을 넣어서 붕긋하게 솟아있는 하얀 언덕을  주무르고, 정상에 동그란 모양
으로 굳어있는 젖꼭지를, 엄지와 둘째손가락으로 가볍게 움켜쥐어 본다.

[ 아앙, 그, 그만, 경호야, 엄마, 올 것 같아. 으음, 그렇게 ..... ]
어느 새 현숙은 아들에게 손과 혀로 섬세한 애무를 받고있는 기분이 되어있었다.

( 경호의 혀가 공알을 이런 식으로 핥기라도 하면, 나는 그것만으로 올지도 몰라.
  젖통도 마찬가지야. 그 애의 입으로 젖꼭지를 먹혀 보고 싶어........ )

팬티 옆으로, 현숙은 한층 더 엄지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살 돌기의 애무를 엄지로 교대하고, 둘째손가락과 중지를 겹쳐서 쿡 하고 살 구멍에 쑤셔
넣었다.

[ 아악, 경호야 !  들어갔어. 너의 자지가, 엄마의 속에 ....... ]

현숙은 꿈을 꾸는 기분에 잠겨있다.
왼손으로 유두를 애무하고, 두 개의 손가락이 유사 페니스가 되어 피스톤 운동을 개시한다.
그리하면 자연히 엄지손가락도 움직여서, 공알이 세게 문질러지게 된다.

[ 경호, 굉장하구나, . 엄마, 너무나 좋아. 아악, 이상해지려고 해. 아앙, 경호야....... ]

아들의 경직되어있는 좆을 맞아들이는 심경으로. 현숙은 침대에서 허리를 쳐 올렸다.
뿌직 뿌직 하고 질척거리는 외설적인 소리가 방안에 울려 퍼지고. 쾌감의 커다란 파도가
단속적으로 습격해온다.

[ 아악, 오고 있어. 경호야. 엄마, 정말로 와. 아악, 타, 경호야 ! ]

꺼떡꺼떡 하고 몸을 흔들며, 전신을 활 모양으로 휘며, 현숙은 오르가즘에 도달했다.
마치 몸이 허공에 떠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 경호야, 좋아해. 엄마는 네가 아주 좋아 ]

엉덩이를 침대에 떨어트리고, 쾌감의 여운에  잠기면서, 현숙 이는 가냘픈 소리로  중얼거렸
다.





제 2 화  아들의 고뇌(苦惱)

한 주간이 지난 후의 저녁 무렵, 경호가 우울한 얼굴로 현숙의 집에 들렸다.
어제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것은 현숙 이도 알고 있었지만, 예정으로는 정연 이와 둘이서 방
문할 예정이었다.
기념품 선물 꾸러미는 지참하고 있기는 한데, 정연의 모습은 어디에도 눈에 띄지 않는다.

[ 경호야, 어찌된 거야.  집사람하고 둘이서 오기로 한 게 아니었어? ]

[ 으, 응, 그게 ..... ]

현숙의 질문에 눈을 내리깔고, 경호는 현관에서 고개를 숙이었다.
그런 모습이, 이전에 자기에게 거절당했을 때의 아들의 태도와 겹쳐지며, 현숙은 참을 수
없는 애처로움을 느낀다.

[ 어쨌든 들어와. 여기는 네 집이잖아 ]

[ 응, 그러면 ....... ]

신을 벗은 아들의 어깨를 감싸듯이 하고서, 현숙은 거실로 이끌었다.
경호가 좋아했던 밀크와 홍차를 섞은 하프 티를 타서, 소파에 마주 보고 앉았다.

[ 자, 마셔. 아직 집사람보다는, 엄마 쪽이 잘 탈 수 있을 거야 ]

며느리에 대한 라이벌 의식을 드러내놓고 말하는 현숙을 향해서, 경호는 미미한 웃음을
지었다.
컵을 손에 쥐고 한 모금 입에 대고는, 금방 다시 얼굴을 수그리고 만다.

[ 어찌 된 거야, 얘. 여행 중에 무슨 일이 있었구나. 집사람과 싸움이라도 한 거야? ]

현숙의 머리에 " 나리타 이혼 " 이라고 하는 단어가 떠올랐다.
해외로 신혼여행을 떠났던 커플이, 여행 중에 장래에 대한 자신을 잃고, 돌아오자마자
헤어진다고 하는 일본 주간지에서 읽은 기사가 생각났다..

( 경호의 경우라면, 서울역 이혼이라는 게 되는 건가 )

걱정되는 얼굴을 보이면서도, 현숙은 기대로 가슴이 울렁거리고 있었다.
며느리로서, 원래부터 정연 이가 어울린다고는 생각한 적이 없다.
아들이 이혼 말을 꺼내면, 두말없이 찬성할 심산이었다.
그러나 아들은 고개를 옆으로 저으며, 서글프게 어머니의 얼굴을 응시한다.

[ 특별히 집사람과 싸움 같은 걸  한 게 아니에요. 여행은 나름대로 즐겁게  했어요. 어제만 
해도, 최초에는 함께 올 계획이었는데, 단지, 그 사람이 먼저 친정에 얼굴을 디밀고 싶다고
하는 바람에 ..... ]

{ 어머나. 그렇다면 상관없지만 ]

내심으론 낙담이 되는 것을 감추며, 현숙은 안심한 듯한 얼굴을 해 보였다.
그렇지만, 역시 아들을 며느리에게 빼앗겨 버렸다고 하는 실감이 들끓어서, 말로 할 수 없는
초조감을 느낀다.

( 당연하지만, 이 녀석,  며느리를 안아보고 왔겠지. --  한 주간의 여행인데 몇  번 정도일   
까. 아아, 분해죽겠어, 아들이 그런 여자와 섹스를 했다니 ...... )

현숙의 뇌리에 자기를 깔보듯이 보고 있는 며느리의 얼굴이 떠올랐다.

( 어머니. 이제 경호 씨는 내 사람이에요. 손을 내밀 생각 같은 것은 꿈도 꾸지 말아요 )

그런 며느리의 말이. 실제로 귓바퀴에 들려오는 것 같은 감이 든다.

[ 엄마, 실은 나 ...... ]

심각한 아들의 말소리에, 현숙은 퍼뜩 정신을 차렸다.
변함없이 기운이 없는 아들의 얼굴을, 위로하는 듯이 마주 응시하고 있다.
그러나, 어머니의 시선을 받는 순간에, 아들은 재차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입술을 깨물며, 묵묵히 침묵에 빠져든다.

[ 무슨 일이야, 얘야. 엄마에게 무언가 의논할 게 있어서 온 거지? ]

[ 으, 응, 저어 ...... ]

[ 그러면, 염려할 것 없이 이야기해 줘. 어떤 일이라도, 엄마가 상대라면 부끄러워할 게
없잖아 ]

테이블 위로 몸을 내밀고, 현숙은 아들을 재촉했다.
함께 올 예정이었던 며느리에 대한 대항의식도 있고 하여, 오늘의 현숙은 가슴을 크게
판 블라우스를 걸치고 있다.
그 때문에 희고 풍만한 두 언덕 사이에 끼워있는 곡간이, 다짜고짜로 경호의 시야에 들어온
다.

[ 엄마, 나, 나, 나는, 저어 ........ ]

[ 얘야 진정해라. 신혼여행에서 무슨 일이 있었지? 엄마에게 뭘 이야기하고 싶은 거야? ]

어머니의 유방으로 힐끗힐끗 시선을 보내면서. 경호는 숨을 크게 들이 마셨다.
또 한편으로는 새삼스럽게 어머니를 지그시 응시한다.

[ 엄마, 웃지 말고 들어줄 거야? ]

[ 물론이지, 얘. 네가 고민하고 있다는데, 웃을 리가 있겠니 ]

[ 그러면, 말하겠는데 ...... 나, 정연 이와 그, 그게 안 되었어 ]

[ 어라? 안 되었다니, 무엇이? ]

고개를 갸우뚱하는 현숙의 앞에서, 경호의 얼굴이 순식간에 귀까지 벌겋게 물든다.

[ 그, 그래서. 그 ..... 그 사람을 안지 못했어. 섹스를 할 수 없었다고요 ]

[ 어머나 !  저런, 얘 ....... ] 

이번에는 현숙 이가 얼굴을 붉힐 차례였다.
아들을 애처롭게 생각하는 기분은 옛날과 조금도 변함이 없을뿐더러, 요사이 며칠, 현숙은
경호의 침대에서 아들의 냄새에 잠겨서 오나니를 되풀이 해 온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얼굴을 맞대고 섹스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5 년 반전의 일 이래  처음
이었다.
아들의 괴로움을 알게 된 지금도, 순간적으로는 적절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그러나, 당혹감을 느끼면서도, 현숙 이는 일종의 기쁨을 느끼고 있는 것도 사실이었다.
사랑하는 아들이, 아직 며느리를 품지 않은 것 같아서였다.

( 혹시, 이것은 하늘이 나에게 부여하는 찬스일지도 모르겠다. 육친의 몸으로 이 녀석의
의논에 응하게 되다니 ..... )

그리 생각이 드는 순간, 현숙은 하복부에 뜨거운 통증이 스멀대는 것을 깨달았다.
자기도 모르는 새에, 시선이 아들의 고간으로 끌려버리고 만다.

( 이 녀석, 조금도 섹스 경험이 없는 모양이로군.  지금 같으면, 내가 가르쳐주는 것도 가능 
하지 ....... )
학생시대 4년간, 아들이 여성과 교제하는 낌새가 전연 없었다.
그러나, 정연 이를 소개받은 시점에, 현숙은 아들과  그녀가 육체관계를 갖고있다고, 제멋대
로 판단했다.
정연 이는 보기에도 육감적인 여성인데다가, 두 사람이 팔짱을 끼고 있는 모양으로 보아,
도무지 플라토닉한 관계로는 생각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신혼여행에서 섹스에 실패했다고 한다면, 혼전교섭이 없었다고 하는 편이  자연스러
웠다.
그것뿐만이 아니고, 경호는 동정인 채로 결혼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 어쨌든,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아야겠군. 그렇지 않으면,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지. )

잠시동안의 침묵이 흐른 후에, 현숙은 하프 티로 목을 적시고, 천천히 입을 열었다.

[ 얘, 정직하게 말해 줘. 너, 지금까지 경험이 없었던 거야? ]

[ 아아, 없었어요 ]

예상대로의 대답인데도, 현숙의 가슴은 두근거림을 더했다.

[ 몰랐었군. 네가 집사람을 데려왔을 때, 엄마는, 틀림없이 이미 그렇고 그런 관계가 되었다 
고 생각했었어. ]

[ 나는 하고 싶어했지만, 정연 이가 허락해주지 않았는걸. 결혼까지, 아무 것도 하지 말아
달라고 해서 ]

[ 허어, 정연 이도 꽤나 구식이로군. 그녀 처녀일까 ]

[ 모르겠어요, 그런 거는. 한 주간이나 지났어도, 나, 결국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는걸 ]

경호는 머리털을 쥐어뜯으며,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한심스러운 얼굴이 되었다.

[ 얘, 걱정할 것 없어. 처음에는 잘 안되었다는 이야기, 엄마도  들은 적이  있어. 점점 익숙 
해지면...... ]

[ 무리예요, 엄마. 나, 잘 안 되는 이유를 자신도 잘 알고 있는 걸. 이대로는, 언제까지 가드 
라도, 섹스 같은 건 불가능해. 영원히 동정인 채로 있을 거야 ! ]

현숙의 말을 가로막으며 외치고, 경호는 분하다는 듯이 입술을 깨물었다.

[ 무슨 말이야, 얘. 영원히 동정인 채라니 ..... ]

[ 엄마 때문이야. 엄마가 나쁘다고 ]

[ 무엇이라고 !?  너의 섹스가, 어째서 엄마와 관계가 있다는 거야 ]

[ 그, 그게 ...... ]

경호가 갑자기 곤란하다는 표정이 되며, 그 장면을 얼버무리려는 듯이 티 컵을 입으로 가져
갔다.
그러면서도 어머니의 유방에 시선을 향한 채, 도리가 없다는 듯이 이야기를 계속했다.

[ 첫 날 저녁, 알몸이 되어서 침대에 들었을 때는, 확실히 이 녀석도 딱딱하게 되었어 ]

말하면서. 경호가 오른 손을 고간에 대어 보였다.
그득하게 부풀어있는 그 부분을, 현숙 이는 자신도 모르게 지긋이 응시하고 만다.

[ 그런데, 정연 이의 속옷도 벗기고, 드디어 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불능이 되어버렸는걸.
엄마의 얼굴이 머리에 떠오르더니 ...... ]

[ 엄마의 얼굴이 ? ]

끄떡하고 고개를 끄덕이는 경호의 얼굴이, 먼저 번 이상으로 홍조 되어간다.

[ 내가 엄마에게 열중했던 일, 엄마도 역시 알고 있지요 ]

[ 어, 어어, 그거야, 그저 ........ ]

[ 고3때 엄마에게 안 된다는 말을 들었지만, 난, 아무리해도 단념할 수 없었어. 대학시대도
  마찬가지로, 몇 번이나, 엄마를 졸라댈 까 생각했는지 몰라 ]

[ 어머나, 경호도 참 ...... ]

[ 그러나, 아무래도 할 수 없었는걸. 이번에 엄마가 싫다고 한다면, 죽고 싶어질지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거든 ]

약간은 자조 기미가 섞인 웃음을 지으며, 경호는 눈을 내리 깔았다.
오른 손은 여전히 고간에 대 있는 채로 있는데, 현숙의 눈에는 그 부분이 어느 정도인가
체적을 불린 것 같은 감이 든다.

[ 취직해서 정연 이와 교제하면서, 나는, 그녀라면 엄마를 잊게 해 줄 거라고 여겼어.
그러나. 거꾸로 이었어. 정연 이를 좋아하게 된 이유를 알게 되었지. 그녀, 얼굴도 몸도,
어딘지 모르게 엄마와 비슷하지 않아 ? ]

[ 엇 !?  아아, 그러고 보니 ..... ]

경호의 결혼이 결정되고 정연 이를 소개시켰을 때, 남편 회사의  신 전무의 입에서 나온 말
을, 현숙은 또렷하게 상기했다.

[ 허어, 경호군도 어지간히 눈이 높군 요. 이 아가씨, 사모님을 꼭 닮은 것 같지 않아요 ]

그때는 웃으며 부정했던 현숙이었지만, 객관적으로 본다면, 정연 이는 확실히 자신과 비슷했
다.
얼굴이야 어쨌든. 정연의 몸 모양은 현숙이 젊었을 때 그대로였다.

[ 나는 정연이 속에서 엄마를 찾고 있었어. 엄마를 품을 수 없으니, 그 대신에 그 사람을
품어 보자고 생각했을 따름이었는걸 ]

[ 그런 이유로 결혼까지 했다는 뜻이야 ? ]

[ 자신으로서도 눈치채지 못했지만, 다분히 그런  거라고요.  나는, 너무나 좋아하는 엄마의 
곁에 있는 게 답답했어. 아무리 좋아하더라도, 절대로 품을 수 없다면, 엄마와 비슷한 여자 
를 품는 편이 좋겠다고 여겨져서, 그래서 정연 이에게 프로포즈 한 거야 ]

[ 아아, 경호야 ...... ]

어느 틈엔 지 현숙은 일어나 있었다.
테이블을 돌아서, 너무도 사랑하는 아들 곁에 몸을 기대고 앉았다.

[ 경호야, 지금에도 엄마가 좋아 ? ]

[ 조, 좋아해요, 엄마. 당연하잖아요 ]

[ 엄마하고 라면 ........ 가능할 것 같아 ? ]

[ 엄마 !  나하고, 해 주는 거야 ? ]

경호의 어깨에 손을 두르면서, 현숙 이는 커다랗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망설임은 없었다.
5 년 반 동안, 현숙 이도 이 순간을, 죽 대망하고 있었던 터라.

[ 어서 와요, 경호야. 엄마의 침대로 ]


제 3 화  맺어지는 母子

침실에 들어서자마자, 현숙 이는 경호의 몸을 껴안고, 약간은 발돋움을 해서 입술을 마주
댔다.
아들의 부들부들 하는 몸의 떨림이 현숙 이의 몸에 전달되고 있다.

[ 괜찮아, 경호야. 엄마가 전부 가르쳐 줄게, 너를 남자로 만들어 줄 거야 ]

기다란 딥 키스를 끝낸 현숙 이는 아들로부터 일 미터  정도 거리를 두고, 우선 블라우스를
벗어 버렸다.
이어서 스커트를 들어내고, 팬티와 블레이저만의 차림이 되었다.

[ 아아, 엄마 .... .... ]

어머니의 몸을 도연(陶然)하게 응시하면서, 경호는 오른 손을 고간에 갖다 댔다.
그 부분이 그득하게 부풀어 있는 것이, 현숙 이의 눈으로도 똑똑하게 확인이 가능했다.

현숙 이는 묵묵히 아들의 발 앞에 무릎을 꿇었다.
고간을 가리고 있는 손을 치우고, 벨트를 풀어 바지를 단숨에 끌어내린다.

속에서 나타난 브리프는 완전히 텐트를 친 상태가 되어있다.
알몸의 정연 이를 앞에 두고 쓸모가 없었다고 하던 페니스가, 지금은 딱딱하고 커다랗게
우뚝 서 있는 것이었다.

[ 아주 훌륭해, 경호야 ]

아들의 엉덩이에 손을 두르고, 현숙 이는 브리프의 위에서 경직된 물건에 뺨을 비빈다.

[ 으윽, 아아, 엄마 .......... ]

[ 위는 스스로 벗어요. 팬티는 엄마가 내려 줄 테니 ]

경호에게 명하고는, 현숙 이는 브리프의 가장자리에 손가락을 걸쳤다.
앞쪽으로 당기듯이 해서 끌어내리자, 옅은 핑크 색의 좆방망이가, 하복부에 붙어있는 모양
으로 자태를 나타낸다.

[ 굉장해, 경호의 꺼. 어느 틈에 이렇게 커다랗게 되었네 ]

발목에서 바지와 브리프, 그리고 양말을 벗기면서, 현숙 이는 감개가 깊어져서 속삭였다.
맨 마지막에 아들의 성기를 본 것이, 이미 10년도 전의 일이었다.
놀라는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현숙 이가 하반신을 벗기고 있는 사이에, 경호는 윗도리와 셔츠를 벗고 있었다.
약간 화사한 느낌이 들기는 해도, 당당한 남자로 성장한 아들의 알몸을, 현숙 이는 황홀하게
바라보았다.

( 정연 이와 잘 안되어서 다행이야. 역시 이 녀석의 최초의 여자로는, 내가 되고 싶었는걸....
)

우쭐하는 기분으로, 현숙 이는 일어섰다.
상기된 얼굴로 바라보고 있는 아들의 눈을 의식하면서, 등으로 손을 돌려서 훅을 벗기고,
블레이저를 주저하지 않고 바닥에 떨어뜨린다.

[ 오오, 엄마 ....... ]

덜렁 덜렁 흔들리며 자태를 나타낸 포탄형의 유방에 경호는 뜨거운 시선을 부었다.
무의식적으로 고간에 손을 대고, 우뚝 서있는 좆방망이를 꼭 움켜쥐고 있다.

[ 언제나 엄마를 생각하며, 그런 식으로 혼자서 해 온 거야? ]

[ 그래요, 엄마. 나, 초등학생 때부터. 죽 엄마를 ......... ]

[ 아아, 내 아들 ......... ]

현숙 이는 발가벗은 아들을 꼭 껴안고, 다시 한번, 입술을 갖다 댔다.
끈적끈적하게 혀가 얽히어들자, 열을 띈 딱딱한 것이, 현숙이의 하복부를 압박해 온다.

[ 어서 와, 경호야 ]

아낌없이 팬티를 벗어버리고, 현숙 이는 침대에 올라갔다.
약간 다리를 벌릴 듯 말 듯한 채로, 오른 손을 넓적다리의 뿌리에 갖다대고, 아들을  도발하
는 듯한 포즈를 취한다.

[ 엄마 !  아아, 엄마 ......... ]

경호가 엄마를 향해 돌진해 왔다.
난폭하리 만치 거친 손놀림으로 유방을 어루만지고, 허둥대며 어머니의 입술을 찾는다.
키스에 응하면서, 현숙 이는 솜씨 좋게 아들의 몸을 벌린 다리 사이로 이끌었다.
하복부에 내려뜨린 오른 손으로 뜨겁게 부푼 육봉을 움켜쥐고, 귀두의 선단을 자신의
음렬에 맞춘다.

[ 엄마, 나, 나는 ...... ]

입술을 떼고, 불안한 듯한 표정을 짓는 아들에, 현숙 이는 생긋 웃음을 지어 보인다.

[ 괜찮아, 얘야. 이것 봐, 네 자지, 온통 딱딱하잖아. 할 수 있고 말고, 너는 엄마와 씹을
할 수 있어 ]

[ 엄마 !  으윽 ....... ]

어머니가 입에 담은 외설적인 4문자 단어에 흥분했는지, 경호가 쑥, 하고 허리를 내밀었다.
밀액의 미끈거림도 도움이 되어서, 딱딱해진 좆방망이가 단숨에 밑동까지, 어머니의  살구멍
에 삼켜져 들어갔다.

[ 아악, 아주 멋져 !  들어간 거네, 경호의 자지가, 엄마의 속에 ...... ]

[ 그래, 최고야, 엄마. 이게 ...... 이게 섹스라는 거군 ]

[ 그래요, 경호야. 아아, 알 수 있어, 너의 딱딱한 걸로, 엄마의 속이 가뜩 차 있어 ]

현숙 이는, 지금까지 맛 본 일이 없을 정도의 충족감에 도취되었다.
한번 거절한 이후, 언젠가는 이렇게 되기를 얼마나 애타게 고대하고 있었던가.

[ 좋아해, 경호야. 엄마는 네가 좋아 ]

[ 나도 역시 좋아해요 ]

[ 정연 이보다 ? ]

[ 당연하지. 엄마가 제일 좋다니까 ]

[ 아아, 경호야. 쳐 박아 !  네 자지로, 엄마를 맘대로 해버려 ]

[ 아아, 엄마 ......... ]

포탄형의 유방을 오른 손으로 어루만지면서, 경호는 피스톤 운동을 개시했다.
찌거덕 찌거덕 하고 소리를 내면서, 좆방망이가 출입할 때, 현숙이의 입에서도 헐떡이는
소리가 새어 나온다.

[ 아주 멋있어, 경호야. 엄마, 너무나 좋아. 아악, 느껴져 ...... ]

[ 엄마, 나, 이제 못 참을 거 같애. 엄마의 여기, 기분이 너무 좋아서 ..... ]

[ 괜찮아, 경호야. 싸도 좋아. 너의 하얀 주스, 엄마 속에다 싸 ! ]

[ 아아, 엄마, 나, 정말로 ....... 윽 ! ]

경호의 페니스가, 마침내 터졌다.
꿈틀 꿈틀 하고, 좆방망이가 맥동할 때, 뜨거운 욕망의 엑기스가 현숙이의 체내에 분출한다.

[ 아앙, 느껴져, 경호야. 너의 그게, 엄마 속에다 벌컥 벌컥 쏟아내고 있어 ]

[ 엄마 !  오오, 엄마 ......... ]

털썩하고 맥없이 무너지며, 전 체중을 맡겨오는 아들의 몸을 꼭 껴안고, 그 목덜미에 입술을
눌러대며, 현숙 이는 아들의 동정을 빼앗았다고 하는 만족감과, 정연 이에 대한 우월감에
도취되어 있었다.

        *      *      *      *      *      *      *      *      *

그날 밤, 남산 힐튼호텔 스카이 라운지 바에서, 정연 이와 경호는 물을 탄 위스키 잔을
어우르고 있었다.

[ 잘 되었어요, 여보. 그렇게 좋아하는 엄마와 경험을 할 수 있어서 ]

[ 아아, 최고였어. 이것도 전부, 당신 덕택이야 ]

[ 으응, 저야말로. 당신과 결혼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어찌되었을지 ...... ]

두 사람의 뇌리에는, 신혼 초야의 광경이 떠올라 있었다.
어머니에게는 정연 이를 품을 수 없었다고 말한 경호였으나, 실제로는 훌륭하게 목적의
섹스를 끝내고, 동정에는 작별을 고한 것이었다.

그러나, 사정의 순간,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났다.
전혀 무의식 적으로, 경호는 정연 이를 향해 " 엄마 ! " 하고 외치고 만 것이다.

퍼뜩 정신을 차리고 난 경호는, 단숨에 패닉 상태로 빠졌다.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욕망을, 정연 이에게 눈치를 채이고 만 것이었다.
이래서는 이혼이야기를 끄집어내도, 아무런 대꾸도 할 수가 없다.

그랬는데, 정연이의 반응은 의외의 것이었다.
실은 그녀 자신, 대학생인 남동생에게서 몸을 요구 당하고 있어서, 경호의 심경이 잘 이해가
될 수 있었다는 사연이었다.

[ 저는, 당신을 사랑해요. 그리고, 동생도 아주 중요해요. 가능하다면, 그 애에게도 한번쯤,
안겨주고 싶어요..... ]

[ 나도 마찬가지야. 당신을 사랑하지만, 아무래도 엄마를 잊을 수가 없는 걸 ]

[ 그렇다면, 두 사람 모두 생각대로 해보면 어떨까요? 나는, 만일 당신이 시어머니를 품었다
고 하더라도, 그후에도 당신을 사랑할 자신이 있어요. 당신은 어때요?  제가 동생에게 안겨
버린다면, 싫어질까요? ]

[ 아니야, 절대로 그런 일은 없어. 당신 동생의 소원을 이루어주고 싶기 때문이야 ]

[ 그러면, 그렇게 하기로 정해요 ]

그런 대화를 주고받은 둘은,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직후,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서, 적년(積年)
의 소망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이다.

[ 처남, 기뻐했겠지 ]

[ 네, 눈물이 글썽할 정도로 감격했어요 ]

[ 그런데, 당신의 몸을 잊을 수 없게 돼서, 나를 원망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

[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되요. 한번만의 일이라는 것을 굳게 약속했거든요. 그 애, 당신도
무척 좋아해요 ]

[ 그렇다면 안심이군. 자아, 드디어 신혼생활이야. 행복하게 살기로 합시다 ]

[ 네, 여보 ]

빙긋이 웃으며, 정연이의 눈을 지긋이 응시하면서 칵텔을 입으로 가져가는 경호였지만, 
그의 마음은 흔들리고 있었다.
경호는 장년(長年) 동경하고 있던 어머니의 몸을 단 한번의 섹스로 손을 뗄 기분이 될 수가
없었던 것이다.

( 집사람에게는 미안한 노릇이지만, 앞으로도 때때로 엄마를  품게 될 게야. 닮기는 했어도, 
역시 집사람이 엄마를 대신할 것 같지가 않아 )

이제 막 품고 맛을 보고 온 어머니의 육체를 머리에  떠올리자, 경호의 고간의 물건이 불끈
불끈 그 경도를 늘리기 시작했다.